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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행자> 단순하지만 강력한 22법칙의 효과

미스터카멜레온 2024. 1. 21.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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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행자> 내 소중한 사람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책 1위

참 신기한 일이다. 라는 책을 읽고 작성했던 첫 글인 를 읽고...(1) 이후 7개의 글을 작성했다. 약 2주 동안에 이루어진 일이다. 원하는 미래의 내 모습을 구체적으로 그리기 시작하니 실행에 거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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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역행자>를 첫 완독하고 위 글을 작성한 지 2개월 반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생각보다 빨리 <역행자>를 2회독 할 기회가 생겼다. 문토에 <역행자>를 소재로 한 독서모임이 열렸고 이를 참여하게 됐기 때문이다. 이 독서모임은 호스트가 해당 책 내용을 기반으로 한 문제를 내주고 그 문제에 대한 답을 참여자들이 깊이 생각해 와서 서로 나눈다는 특징이 있다. 내 인생의 전환점 역할을 한 <역행자>이기에 다른 사람들에게는 어떤 좋은 영향을 미쳤을지 확인해보고 싶었고, 기회가 된다면 나의 이야기도 나누고 싶었다. 호스트를 통해 받은 문제들을 살펴보며 오랜만에 책 구절들을 맞닥뜨리게 되었다. 이 구절들 중 대부분이 가물가물한 걸로 보아 책을 다시 한번 읽어야 할 필요성을 제대로 느꼈다. 처음 <역행자>를 읽었을 땐 꽉 찬 이틀정도의 시간이 걸렸던 것 같다. 하지만 이번엔 반나절정도를 사용하여 다 읽을 수 있었다. 처음 읽었을 때는 모든 걸 톳씨하나 놓치지 않고 흡수하겠다는 생각이 강했는데, 이번에는 이전에 좋았던 내용들을 다시금 공감하며 여유롭게 읽을 수 있어서 좋았다.

 

이번 2회독에선 특히 22법칙(2년 동안 하루 2시간을 책 읽기와 글쓰기에 투자하기)을 꾸준히 잘 이어왔다는 것에 큰 격려를 받았다. 22법칙을 잘 지켜보기 위해 선택한 시간대는 출근시간대였다. 지하철에서 보내는 시간 약 1시간과 일찍 회사건물에 도착해 휴게공간에서 보내는 1시간으로 구성된 2시간을 알차게 사용해볼 수 있을 것 같았기 때문이었다. 이렇게 구성된 시간을 한 달반 정도 꾸준히 22법칙을 위해 이용하고 있다. 하지만 여간 쉬운 일이 아니었다. 큰 제약사항을 2가지 정도 발견했는데, 이를 지혜롭게 해결했다.

 

첫 번째로는 지하철 내 다양한 소음이었다. 소음은 독서를 할 때 큰 방해요소였다. 특히, 주변 사람들의 대화소리는 나의 주의를 계속 빼았았고, 내가 다시 책으로 주의를 돌리기 위해서는 많은 에너지를 사용해야 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이어폰(버즈2)를 우선 재정비했다. 나는 기존엔 주변소리듣기 모드를 애용했다. 하지만 철저한 소음차단을 위해 주변소리듣기 모드를 off했다. 이어폰 정비를 마친 후엔 백색소음이 생각났다. FLO에 백색소음을 쳐봤더니 1시간짜리 오디오로 된 '조용한 카페 소음 + 키보드 소리'가 나왔고 이를 들어봤다. 주변소리들이 확실히 차단됨을 느꼈고 적당한 백색소음이 집중력을 높여줬다. 그렇게 첫번째 제약사항을 해결했다.

 

두 번째로는 출근길의 사람으로 꽉찬 지하철이 노트북을 사용할 수 없는 환경이라는 점이다. 위에서 얘기한 출근시간 루틴을 지속하다보니 평일에는 주로 책을 읽는 데 시간을 보내고, 주말에는 평일 내 다 읽은 책에 대해 글을 쓰는 규칙이 생겼다. 그런데 이 법칙이 마냥 반갑지는 않았다. 나는 책을 읽고나면 그에 대한 독후감을 블로그에 작성하고 있다. 경험상 책을 다 읽고 난 직후에 작성하는 글이 느낀바를 가장 꾸밈없이 표현할 수 있었다. 책을 다 읽고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책에서 받았던 느낌들이 희미해지고 내가 무엇을 쓰고 싶은지 조차 고민이 생기는 경우가 생겼다. 평일이 아닌 주말에 글을 썼던 이유는 충분한 몰입이 힘들었기 때문이다. 항상 노트북으로 글을 작성하는데 지하철에서는 대부분 서서 가기 때문에 노트북을 사용할 수 없다는 제약이 컸고, 막상 휴게공간에 도착하더라도 몰입해서 글을 쓰기엔 시간이 짧았기 때문이었다. 그러다 문득 발상의 전환을 하여 지하철에서 핸드폰을 통해 초안을 작성하는 방법을 생각하게 되었다. 작성한 초안을 회사에 도착하여 노트북으로 이어서 작성하니 긴 몰입을 가져가면서 글쓰기를 할 수 있게 되었다. 두번째 제약사항도 약간의 발상의 전환으로 해결했다.

 

이러한 문제의 해결들을 통해 나의 22법칙이 단단해졌다. 덕분에 알찬 2시간을 독서와 책읽기를 위해 보낼 수 있었고, 이 책을 처음 접했을 때와 지금을 비교해보면 세상을 대하는 생각과 행동들이 많이 달라졌음을 느낀다.

 

22법칙뿐만 아니라 오목법칙(당장에 두는 수가 의미없을 지 몰라도 장기적으로 볼 때 큰 결과를 만드는 수들을 나타내는 법칙)에 대해서도 다시금 마음에 새길 수 있어 좋았고, 역행자 7법칙도 간단하게 평가하며 읽을 수 있었다. 3회독을 할 때쯤엔 내 자신이 어떻게 성장해있을 지, 또 어떤 부분을 배울 수 있게 될 지 기대가 된다.

 

ps. 

독서모임에서 다양한 직군의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다. 평일 저녁 8시에 26명이라는 사람이 한 곳에 모였다. 이점부터 <역행자>의 파급력이 얼마나 큰 지 새삼 느낄 수 있었다.

모두의 공통점은 실천하는 사람들이었다. <역행자>에서 제시된 22법칙이나 역행자 7법칙을 완벽한 수준은 아니지만 실천하며 살고 있었다. 수많은 역행자들이 생겨나고 있다.

나의 귀중한 22법칙을 아이스브레이킹 퀴즈로 정확하게 맞춤으로 스타벅스 기프티콘도 받았다. 여러모로 나에게 도움이 되는 법칙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