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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속 귀한 배움 7] 나의 색깔을 찾아가는 과정

미스터카멜레온 2024. 3. 22. 08:37

https://youtu.be/3aokY48UZkk?si=YvMfgraC6XaVLKVj

 

출근하면서 위 영상이 눈에 들어왔다.

 

요즘 들어 나 자신이 어떤 개발자가 되고 싶은지에 대한 사색에 잠길 때가 많았는데 이에 도움이 될 것 같았다.

 

말씀을 나눠주신 '네이버 팀장님'으로 지칭되시는 분은 5년 동안 네이버에서 근무하시면서 약 1년 반정도는 팀을 대표하는 팀매니저 역할을 수행하셨다고 한다. 그동안 수많은 면접을 보면서 정립한 주관적인 여러 기준(good, normal, bad)을 시원하게 공유해 주셨다. 좋은 말씀을 많이 나눠주셨는데 그중에서도 한 부분이 와닿았다.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축구선수는 메시와 호날두이다. 하지만 메시 11명으로 구성된 축구팀은 매력적이지 않을지도 모른다. 축구팀에는 공격수, 수비수, 미드필더, 골키퍼까지 다양한 역할들이 존재해야 하고 심지어 각 역할 내에서도 성향들이 다를 것이다. 팀의 방향성과 색깔에 따라 그에 알맞은 사람들이 분명 존재한다. 개발 조직도 이와 같다. 조직의 상황에 맞게 필요한 인력들은 가지각색이다. 자신만의 색깔을 꾸준히 개발해 나갔으면 좋겠다. 나의 색깔을 필요로 하는 회사를 만나는 것은 운이지만 그래도 그 운이 다가왔을 때 잡을 수 있는 확실한 방법이 될 것이다.

워딩이 완전 일치하진 않지만 비슷한 뉘앙스로 말씀을 해주셨다.

 

나를 드러내는 색깔이란 결국 하루하루 쌓여가는 나의 노력들에 의해 결정될 것 같다. 좁게 볼 때 나의 발자국이 산발적으로 방향성 없이 찍혀있어 보일 수 있지만 훗날 넓게 봤을 때 그 조차 큰 방향성 중 일부가 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그래서 나는 요즘 무엇을 노력하고 있는가?

 

근래 nestjs core 오픈 소스 공부에 몰두하고 있다. nestjs official document에서 Lifecyle Events 파트를 공부하던 중 실질적인 initialize가 내부적으로 하는 세부 동작을 확인해보고 싶어 졌기 때문이다. 정확히는 initialize 과정이 끝난 이후 onModuleInit과 같은 interface functioin들이 호출되는 지점까지를 이해하는 것이 목표이다. 어떻게 효율적으로 이해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다 결정한 첫 번째 생각은 '미로 찾기 원리'에서 착안한 왼쪽 벽만 따라서 미로 탈출하기가 아닌 nestjs core 훑기이다. 이 방법을 사용하다 보니 아이디어는 좋았으나 기억력의 한계로 훑고 오면 이전 내용을 까먹어버리는 심각한 단점을 발견했다. 그래서 이런 단점을 보완하고자 공책에 코드를 간단하게 그림으로 표현한 후 이를 이어 붙여 그래프를 그리는 식으로 이해해보고 있다. 생각보다 머릿속엔 더 잘 들어오는 것 같다. 당분간 이 방법을 지속해 볼 예정이다.